클라우드 저장 서비스인 드롭박스(Dropbox)가 지난 1월 11일부터 복구를 끝낸 13일 9시 40분 경까지 이틀 동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태에 빠졌다.

드롭박스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바에 따르면 1월 11일 10시 30분 운영체제 정기 업데이트 중 오류가 발생했다. 업데이트 스크립트에 버그가 포함되면서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된 것. 결국 서버는 멈추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물론 서비스가 멈춘 뒤 3시간 가량이 지난 후 백업을 애용해서 거의 모든 서비스를 복구했지만 전체 사용자 중 5% 정도는 데스크톱 동기화를 할 수 없거나 20%는 드롭박스 모바일앱에 접속할 수 없는 문제가 남았다. 결국 전체 복구는 이틀이 지난 13일 9시 40분 끝났다.

이번에 발생한 문제로 데이터 유출이나 손실이 없었다고 한다. 드롭박스 측은 이번 서비스 다운 현상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시스템 내 업데이트 실행 전 검사 기능을 강화하고 빠른 복구가 가능한 재해 복구 도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외신이 말하는 것처럼 문제 발생에 외부 해킹이 개입됐다는 지적과 달리 어디까지나 내부 문제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드롭박스가 발표한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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