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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그래도 베트남으로 간다”



지난 1월 9일 베트남 북부에 건설 중인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에서 대규모 폭동이 일어나 현지 경찰과 충돌, 11명이 부상을 당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폭동은 삼성전자가 35억 달러를 들여 지난해 3월부터 베트남 북부에 건설 중인 휴대폰 공장 복합 시설에서 발생한 것이다. 부상자 11명 중에는 경찰 1명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폭동으로 회의실로 이용하던 컨테이너 하우스 3동과 오토바이 10대 이상이 방화로 인해 전소됐다.

이번 폭동이 일어난 가장 큰 원인은 경비원이 출입증과 안전 복장을 갖추지 않은 근로자의 출근을 막으면서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음식 반입이 금지된 상태에서 음식을 들여오다가 경비원에게 제지를 당하면서 벌어졌다는 현지 뉴스도 있다. 경비원이 전기 곤봉으로 노동자를 때려 기절시키자 다른 노동자 수백 명이 모여 반발했다는 것. 7시부터 시작된 폭동은 11시 30분 무렵이 되어서야 진정됐다고 한다.

현지 경비원과 건설 노동자의 충돌이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마트폰 공장이 중국 등에서 베트남처럼 더 값싼 노동력을 요구하는 곳으로 이전되는 상황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애플의 경우에도 아이폰 생산 일부를 맡고 있는 중국 공장에서 열악한 노동 조건으로 인해 폭동이나 자살 같은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지난 2012년 9월 애플 부품 공급을 맡은 폭스콘 중국 공장에선 직원 2,000명 이상이 참여한 폭동이 벌어져 40명 이상 부상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저가형 제품은 모바일 시장을 이끌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업체마다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면서 베트남 같은 곳으로의 이전도 가속화되고 있는 것. 2012년 중국 베이징 노동자의 기본 월급은 466달러지만 베트남 하노이는 이보다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145달러다.

삼성전자만 베트남에 주목하는 건 아니다. 인텔과 노키아, LG전자 등도 베트남에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베트남에 현재 건설 중인 공장을 가동하는 2015년부터 자사 전체 휴대폰 중 40%를 베트남에서 생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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