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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갤S4만? 윈도폰이 궁금하다

2010년 10월 유럽 및 일부 아시아 지역에 출시된 지 3여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놀라운 성장에 깜짝 놀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폰7을 내놓은 지도 3년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그 사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폰7.5을 내놨고 얼마 전 윈도폰 대표 브랜드 노키아는 윈도폰8이 탑재된 4100만 화소의 루미아 1020을 출시,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인기 있다는 윈도폰, 2011년 루미아 710 이후 국내에서 사라진 윈도폰은 이따금씩 뉴스거릴 제공할 뿐 국내 시장에는 발붙이지 못하고 있다. 윈도폰 뭐니?


▲ 갤럭시S 아니면 아이폰? 윈도폰은 어떤 제품일까.

지난 몇 년 사이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안드로이드가 잠식하다시피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두 회사가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것은 2007년 이후로 고작 6년에 불과하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000년 이전부터 모바일 시장에서 스마트폰이라는 카테고리 개척을 시작했다.

◇ 스마트폰의 원조, 윈도폰=마이크로소프트는 1998년 윈도CE 기반의 PC와 연동되는 ‘팜-사이즈 PC’를 출시했고 2003년에는 ‘윈도 모바일’이라는 이름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윈도 모바일은 터치펜이나 키보드 조작을 전제로 PC 역할을 보완하는 ‘PC 컴페니언’이라는 콘셉트로 마니아층과 비즈니스 사용자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3~40대 샐러리맨들의 추억의 가젯이랄까.


▲ 윈도폰의 형님격인 윈도 모바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보다 훨씬 전 스마트폰 원조라 말할 수 있는 PDA폰으로 모바일 시장을 개척했다.

윈도 모바일은 윈도폰6.x 시리즈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했지만, PC 보완이라는 기본 콘셉트에 발목이 잡히면서 대중화에는 실패를 거듭한다. 호환성과 확장성은 뛰어났지만 PC 다루듯 전문 지식이 필요했고, UI 디자인 역시 일반 사용자가 사용하기엔 너무 복잡하고 어려웠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누구나 감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던 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모바일에서 윈도폰으로 이름을 변경하면서 기본 타킷층 전환을 꾀한 이유다. 애플 iOS의 성공을 거울삼아 일반 소비자용 스마트폰 운영체제로 다시 만든 것이다. 콘셉트와 UI 디자인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준HD’와 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360’의 노하우를 활용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이면서도 PC와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만들었다. 더 이상 마니아가 아닌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일반 대중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 인터렉티브한 UI 디자인과 SNS 결합=윈도폰7이 세상에 첫 선을 보일 때만 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듯 보였다. 우선 UI 디자인은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전혀 다른 색다름이 있었다. 윈도8에서 보여준 아이콘이 아닌 타일 형태의 버튼(라이브 타일)은 초보자도 헤매지 않고, 원하는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해준다. 이 타일은 다양한 정보가 표시되기에 매우 인터랙티브하다. 아이폰 UI 디자인의 심플함, 안드로이드 UI가 가지는 확장성과는 다른 “사용의 쉬움을 전제로 한 UI 디자인”인 셈이다.

윈도폰은 SNS가 UI 레벨에서 통합되어 특히 페이스북과의 궁합은 돋보였다. 페이스북 계정 설정을 하면 자동으로 소셜 그래프가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과 연동, 기본 UI에서 페이스북 내의 각종 정보가 자동적으로 표시된다. 트위터와 연동 역시 가능해 SNS 사용 환경만큼은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보다 뛰어났다.


▲ 윈도8을 닮은 메트로UI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장점을 잘 섞어 놓은 듯하다. 특히 SNS 연계성이 뛰어나나고 한다.

여기까지 보면 왜 윈도폰이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지 이해가 쉽지 않다. 윈도8을 닮은 UI는 윈도 사용자가 특히 많은 국내 사용자들에게 이미 친숙함에도 말이다. 무엇보다 갤럭시S 시리즈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적극적이지 않다. 윈도폰 아티브S를 발표한 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출시했을 뿐 정작 국내 시장에는 출시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윈도폰의 전신인 윈도 모바일 OS를 탑재한 옴니아2의 악몽 때문일 테다. 스마트폰 대중화를 이끈 아이폰3Gs 대항마라며 삼성이 내놓은 옴니아2는 상대적으로 높은 하드웨어 사양을 내세워 어필했으나 결과는 실패로 끝났다. 국내 시장에서 윈도폰이 사실상 사라지는 순간이다. 윈도폰7에서 7.5 다시 8로 업그레이드되고 루미아 1020 등 다양한 윈도폰 출시로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 안드로이드 외에 대안 없는 우리, 불만들 없나요?=윈도폰을 사용하려면 크고 작은 과제들이 있다. 웬만한 사람들은 아이폰 또는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현재 스마트폰 시장을 앙분하고 있는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에 익숙해졌다는 얘기다. 윈도폰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지만 삼성의 미지근한 반응, 상대적으로 부족한 앱과 콘텐츠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나야 그 간격이 메워질 것이다.


▲ 네가 아이폰 대항마? 국내 윈도폰이 출시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옴니아2의 나쁜 기억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노키아 외에 윈도폰 개발에 적극적인 제조사가 없는 것도 약점이다. 특히, 안드로이드폰 점유율이 절대적인 국내 시장에서 윈도폰이 끼어들기에는 갤럭시S 시리즈의 무게감은 너무나 크다.엘지나 팬택 또한 윈도폰 퀼리티가 아무리 높아도 후발이면서 점유율이 낮은 새로운 운영체제에 투자하는 것은, 제조사 입장에선 큰 손실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일정 점유율을 가진 제조사일수록 윈도폰 투자에 인색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윈도폰은 DSLR 부럽지 않은 4100 화소의 루미아 1020으로 다시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거의 윈도 모바일처럼 ‘틈새시장 제품’이 아닌 대중을 위한 제품으로 한걸음 더 나아갔으면 한다. 그리고 언론이 전하는 저 멀리 해외 발표 소식이 아닌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사용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DSLR 부럽지 않아! 4100만 화소 디카, 루미아 1020

생긴 건 그저 그래도 세상 어떤 스마트폰도 넘보지 못할 기능 하나를 지녔다. 바로 DSLR 부럽지 않은 4,100만 화소 지원의 카메라다. 800만 화소의 아이폰5S, 1,600만 화소의 삼성전자 갤럭시S4 줌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다. DSLR 카메라인 니콘 D800도 화소 수는 3,630만에 불과(?)하니 정말 대단하다.


▲ 41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 윈도폰 루미아 1020

루미아 1020은 또한 ‘노키아 프로 카메라’라는 앱이 기본 탑재해 매뉴얼 포커스, 노출도 조절, 셔터 속도 조절 등 전문가용 수동 카메라에 준하는 촬영 기능을 제공한다. 운영체제는 윈도폰8, 디스플레이는 4.5인치 AMOLED다. 화면 해상도는 1280x768이며 프로세서는 1.5GHz 속도의 듀얼코어 스냅드래곤을 쓰며, 메인메모리 용량은 2GB다. 저장 공간은 32GB를 제공한다. 미국 AT&T 2년 약정 기준으로 300달러다.

보급형 윈도폰의 최고봉, HTC 8S

한 때 국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을 현혹했던 HTC는 윈도폰에 비교적 적극적이다. 고급형과 보급형 라인업을 골고루 갖춘 HTC의 윈도폰 8S는 그 중에서 보급형 제품이다. 개선된 디자인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오디오, 새로운 광각 카메라가 눈길을 끄는 HTC 8S의 디스플레이는 4인치 슈퍼LCD 디스플레이로 다소 작은 편이며 800X480 픽셀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퀄컴 스냅드래곤 S4 1GHz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4GB 저장 공간과 512MB 램을 지원하며 적은 메모리 용량을 커버할 수 있도록 외장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제공된다. 현재 해외 구매 대행으로 25만 원대 구입 가능하다.


▲ HTC가 내놓은 윈도폰 8S. 푸른색의 투톤 컬러가 이색적이다.

9mm의 얇은 두께가 돋보이는 루미아 720

노키아가 MWC2013에서 선보인 보급형 윈도폰 라인업 가운데 하나인 루미아 720. 루미아 720은 루미아 620과 루미아 820 사이에 위치하는 가격과 성능이 절충된 윈도폰으로 9mm의 두께는 루미아 라인업 중 가장 얇다. 4.3인치 WVGA 디스플레이와 512MB 램, 8GB 저장 공간을 지원한다. LTE는 지원하지 않으며 NFC와 옵션 커버 구매 시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카메라는 13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670만 후면 카메라를 지원한다.


▲ 노키아 윈도폰의 보급형. 해외 구매 대행을 이용하면 25만원 대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상우 기자  oowoo7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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