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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온 “스마트한 운동 도우미 찾는다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부터 일상생활을 기록으로 남기는 습관이 생겼다. 흔히 '라이프 로그'라고 하는데 피처폰 시절 이런 건 상상도 못했다. 스마트폰 사용하면서 욕심만 날로 늘어가는 것 같아 신경 쓰이지만 스마트폰이라는 게 컴퓨터 이상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나의 일상생활 특히, 몸 가꾸기(엄밀히 말하자면 뱃살빼기…)에 관심 많은 이들이라면 그날의 운동량이 어느 정도인지 몇 칼로리를 소비했는지 무척이나 궁금해 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의무가 아닌 즐거움의 하나로 다양한 로그를 기록한다고 할까.


▲ 기존 라이프 로그 장치들과 다른 독특한 디자인이다. 목을 거는 타입이라 격한 운동에도 알맞다. 201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괜히 주는 게 아닐테니.

◇ 스마트 코치 '아이리버온'=그동안 라이프 로그를 위한 마땅한 제품이 없었다. 30대 샐러리맨이라면 누구나 기억하지 않을까 싶다. MP3 플레이어 돌풍을 몰고 왔던 아이리버…. 아이리버가 피트니스 센서 이어셋 '아이리버온'을 출시했다. 나이키 퓨얼밴드, 조본 업 등 몇 몇 제품이 있지만 제법 비싸고 운동할 때 단짝이나 다름없는 음악을 들려주는 이어폰 기능이 없으니 끌림이 적었다. 아이리버온은 라이프 로그는 물론 음악과 함께 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쓸모가 많지 않을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 아이리버온은 심박수를 보내는 송수신 장치가 따로 없다. 왜 그럴까? 바로 퍼폼텍 기술을 사용한 덕분이다. 아래 이미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렇다. 음악과 함께 열심히 뛰고 페달을 밟다 보면 센서를 통해 수집된 심박 수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맞는 운동법을 알려주는 스마트 코치, 그게 바로 아이리버온이다. 블루투스 이어셋 기능이 지원돼 음악 감상은 물론 운동 중 걸려온 전화도 당연히 받을 수 있는 신개념 피트니스 가젯이라는 표현이 어울리겠다.

뛰기만 해도 알아서 삼박수를 체크한다? 심박 수를 기준으로 나에게 맞은 운동법을 알려준다?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면 아이리버온이 품은 퍼폼텍 기술을 믿어보자. 퍼폼텍 기술은 측정 정확도를 높여 심박 수를 측정하는데 일가견이 있다. 고가의 복잡한 장비 못지 않은 정확한 운동 데이터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는 것.

아이리버온은 퍼폼텍 기술이 적용된 적외선 렌즈와 피트니스 센서를 통해 심박 수를 측정하는데 여기에 나이, 몸무게, 보폭 등의 사용자 기본 정보가 더해져 사용자가 오버 페이스를 하는지 강도는 적당한지를 실시간으로 (애플 시리를 닮은 여성 트레이너가) 안내, 효과적인 운동을 도와주는 스마트 코치로 손색없는 물건이다.


▲ 아이리버온은 심박수 측정에 가장 많이 쓰이는 Chest Strap 형태의 제품과 비교할 때 거의 동일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한다. 본 이미지는 아이리버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것으로 미국 V사 및 D대학교 연구소에서 측정한 결과다.

◇ 귀에 착 달라붙는 인체공학적 설계와 가벼움=걷다가 달리고 다운 힐과 업 힐이 반복되는 산악자전거를 즐기는데 방해가 되면 되레 없는 것만 못하다. 아이리버온은 '201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분을 수상한 제품이라 그런지 러닝머신에서 숨차도록 달려도 자전거 속도계가 35Km를 넘어서도 거치적거리지 않는 편안함과 가벼움은 피트니스 가이드로서 인상적인 첫 만남이 아닌가 싶다.


▲ 201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한 디자인 좀 볼까. 목에 거는 타입이라 전체적으로 유선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 아이리버온 무게는? 45g이다. 목에 걸쳤지만 걸치지 않은 듯한 느낌이랄까.

아이리버온은 다양한 체형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인체공학적 설계로 최적의 착용 각도를 찾았다. 여기에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관절 형태여서 운동 중 거치적거리는 유선 이어폰의 단점을 깔끔히 해결한 것도 장점이다.


▲ 얼굴이 제각각이듯 목 둘레, 길이도 제각각이다. 아이리버온은 관절 형태여서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다. 다 펼친 모습.



▲ 아이리버온은 블루투스로 연결되는데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듣는 것은 물론 운동 도중 걸려오는 전화 통화 또한 가능하다.



▲ 귀에 부담을 덜어주는 이어팁. 고리 형태여서 귀와 밀착력이 뛰어나다.



▲ 이어팁을 분리한 모습. 피트니스 센서를 보인다.

전형적인 동양인 체형의 필자가 걸쳐도 제법 잘 어울린다. 본체와 연결된 어이폰 케이블은 엉키지 않아 편하고 걸친 상태에서 30분 이상 다른 일을 하는데도 별다른 불편함이 없는 걸 보니 괜히 인체공학 설계가 아닌 듯 싶다. 체형에 따라 사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릴 수 있겠지만 '201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분 수상작이니 일단 믿어봐야겠다.


▲ 아이리버온을 착용한 모습. 마땅한 모델이 없는 관계로 직접 착용해봤다. 운동 외에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기에 무난한 사이즈 그리고 디자인이다.



▲ 아이리버온을 착용한 뒷모습. 어색하지 않다.

◇ 나의 한계는? 스마트한 운동=아이리버온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되고 전용 앱(제품 이름과 같은 아이리버온)을 통해 심박 수, 이동경로, 이동 거리, 운동 시간 및 칼로리 소모량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이를 기준으로 일주일 또는 한 달 단위로 운동 계획표를 짤 수 있다.

이렇게 모아진 데이터는 스마트한 운동을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아이리버온은 심박 수에 따라 워밍업, 팻버닝, 에어로빅, 애네로빅, 레드라인 이렇게 5가지 가이드를 제공하는데 최대 심박 수 기존으로 운동 목적에 적합한 레벨을 선택하면 효율적인 운동이 가능하다는 거다. 일반적으로 걷거나 천천히 뛰는 정도가 워밍업이고, 시속 10킬로 이상 뛰면 팻버닝 레벨 정도 되는데 우리의 영원한 적 ‘뱃살’을 빼려면 적어도 팻버닝 레벨에서 20분 이상 운동해야 효과적이라고 하니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다.

아이리버온은 선 없이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된다. 그만큼 충전이 잦으면 불편할 수밖에 없다. 대기 시간은 약 180시간, 음악 청취는 7시간,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은 5시간으로 제법 긴 배터리 성능을 자랑한다. 배터리는 220mAh 용량의 리튬 이온 폴리머인데 완전 충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다.


▲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된다. 중앙의 전원 버튼을 약 7처 정도 누르면 스마트폰과 페어링이 정상 완료된다.



▲ 아이리버온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 감상은 물론 도중에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

저녁에 잠들기 전 충전해둔다면 회사 오가는 길 그리고 헬스장에서 유산소와 근력 운동하는데 모자람은 적당한 배터리 성능인 셈이다. 이 제품을 만난 첫인상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안드로이드 폰만 지원한다는 것. 얼른 아이폰 앱도 지원해줬음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나의 삶을 기록하는 메모장 '아이리버온' 뛰어볼까=아이리버온은 워킹 또는 러닝시 소모된 에너지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정해진 운동량을 채우지 못하면 스마트 코치를 자처하는 여성 트레이너가 경고해주기도 한다. 심박 수로 구분한 5단계의 운동을 차례대로 해보고 일별로 운동량을 측정해 그렇게 소비된 칼로리는 추후 운동과 음식과의 관계를 따져 식사량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싶다.


▲ 안드로이드앱 '이이리버온'을 설치했다. 이제 뛰거나 폐달을 밟기만 하면 된다.

즉, 사용자 자신의 신체 상태를 숫자와 눈금으로 알기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인 셈이다. 자기 수치화 운동(Quantifying Self Movement) 쯤으로 해석되는 이 같은 심리는 자신의 몸 상태를 데이터로 이해하고자 하는데 서 출발한다. 안드로이드 앱(아이리버온)은 움직인 거리와 소모한 칼로리 등을 수치화하고 이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유할 수도 있다. 아이리버온을 사용하는 주위 사람들과 그룹을 만들고 가상의 세계에서 경쟁하는 색다른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 그렇게 기록된 데이터는 친구들과 공유하는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안드로이드 앱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는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아이리버온 전원을 켜는 것만큼이나 쉽다.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땀의 가치를 수치화해 보다 값진 데이터로 수집해 나에게 맞는 운동과 적정량을 알려주는 스마트 코치 아이리버온. 그리고 거기서 오는 즐거움은 흘린 땀만큼이나 커지 않을까 싶다. 자, 달려볼까.

이상우 기자  oowoo7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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