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튼크릭푸드(Hampton Creek)는 요즘 가장 핫한 회사 가운데 하나다. 이 회사는 설립한 지 2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직원 수가 50명에 이르고 식품제조업체 6개사와도 계약을 맺었다. 4개월 전에 550만 달러 자금을 조달했다.

하지만 이 회사 CEO인 조시 테트릭(Josh Tetrick)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대한 대규모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앞두고 전 세계에서 8번째 부호인 동시에 홍콩 청콩그룹 회장인 리카싱(Li Ka Shing)을 비롯한 투자자에게 2,300만 달러를 추가 투자받은 것.

이 회사가 이렇게 창업 2년 만에 거의 3,0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모을 만큼 인기를 끈 비결은 이 회사가 개발한 인조 계란인 비욘드에그(Beyond Egg) 때문. 진짜 계란은 아니지만 자체 개발한 식물성 가루를 이용해 만든 인조 계란으로 진짜보다 제조비용이 48%나 저렴하다.

또 인조 계란 뿐 아니라 실제 계란을 사용하지 않은 새로운 마요네즈인 저스트 마요(Just Mayo)도 개발 중이다.

비욘드에그는 케이크 등 계란 대용이 필요한 가공 제품에 주로 이용될 예정이다. 조류독감이나 대량 사육을 위한 항생제 투여 등으로 닭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본적인 식품 안전 문제 같은 점에서 비욘드에그가 유리하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짜가 진짜보다 더 친환경과 건강,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비욘드에그는 앞서 설명했듯 완두나 수수 같은 재료만으로 만든 식물성이다. 물론 이런 재료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들었지만 계란 맛을 내기 때문에 실제 계란 대용으로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햅튼크리푸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상우 기자  oowoo7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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