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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트허브 퇴사 女 개발자 “사내 성희롱 있었다”



오픈소스 개발자 커뮤니티인 기트허브(Github)에서 퇴사한 여성 엔지니어가 사내에서 성희롱이 있었다며 개선을 호소했다.

줄리 호바스(Julie Ann Horvath)는 기트허브에 처음으로 입사한 여성 프로그래머였지만 올해 3월 퇴사했다. 남성이 대부분인 직장에서 성별 차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활약했던 것 같지만 퇴사 이후 자신의 트위터(@nrrrdcore)를 통해 사내 성희롱 등 내부 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 급기야 기트허브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유감을 표명하는 사태로 발전했다.

그녀는 지난 2012년 기트허브에 입사했다. 프로그래머 업무 외에 업계에서 여성 엔지니어 역할 모델을 만들어내는 걸 목적으로 한 사이트인 패션 프로젝트(Passion Projects)를 시작했다.

그녀에 따르면 당시 직장은 남성뿐이어서 여성 직원에 대해선 협력적인 분위기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점점 분위기가 바뀌면서 한 소프트웨어 개발 당시에는 호바스의 개성이 화제가 되는 등 잘못된 상황으로 발전했다는 것. 그녀는 일에 대한 성과가 아닌 성별을 이유로 다른 취급을 받아왔다며 기트허브 조직 체질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그녀는 지난 2년 동안 사내 문화를 옹호해온 걸 후회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행동 때문에 마음을 상한 분이 있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말로 기업 문화에 대해 참아왔던 걸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그녀는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창업자의 아내에게서 압력이 있었다는 점도 밝혔다. 기트허브 직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일 사무실에 나타나 자신의 주위에서 일에 대해 살펴봤다는 것. 어느 날 술을 마시자는 권유에 수락했지만 막상 분위기는 자신이 창업자 중 한 명인 남편의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자랑을 하거나 기트허브에 대해 나쁜 말을 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등 위협적인 내용도 들었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희롱을 감내해야 하거나 공동 개발한 프로그래밍 코드에 성적 언어가 포함되어 불안을 느끼거나 동료가 요구한 데이트를 거절하면 그녀가 작성했던 코드가 지워지는 사건도 일어났었다고 한다.

그녀의 트윗 이후 기트허브 창업자 가운데 한 명인 크리스 원스트래스(Chris Wanstrath)는 블로그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창업자 아내는 인사권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사무실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밝혔다. 또 최근 2년 동안 기트허브가 급속하게 성장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사내 체제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하고 호바스에 대해 감사와 사과 의사를 나타냈다. 기트허브가 올린 공식 블로그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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