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와 엑셀 같은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는 구글 문서 도구 등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응용 프로그램을 한데 묶은 구글 앱스 포 비즈니스(Google Apps for Business)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오피스365를 내놓는 등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앱 경쟁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글 앱스를 비롯한 클라우드 오피스와 관련한 잘 알려지지 않은 통계를 소개한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클라우드 오피스 시장. 클라우드 오피스 시장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되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구글 앱스와 오피스365가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초 기준으로 클라우드 오피스를 이용하고 있는 비즈니스 사용자 수는 5,000만 명에 달한다. 물론 사무실 사용자 전체로 따진다면 아직은 8%에 불과하다.

현재 비즈니스 사용자 중 6억 3,000만 명이 오피스 시스템을 이용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숫자는 오는 2022년이면 11억 5,800만 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2016년까지 연간 성장률 36%를 보이면서 195억 달러 규모까지 커질 전망. 클라우드 오피스 사용자는 2017년까지 기업 전체 중 33%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오피스 사용자는 연간 28.5%씩 늘어나 오는 2022년이면 전체 중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은 구글 앱스와 오피스365 부분. 구글 클라우드 오피스를 이용 중인 IT 관계자 중 58%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지원 종료나 사용 축소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간 25억 달러에 이르는 수익을 포기하고 있다.

직원 중 578%는 개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해 기업 데이터에 접근한다. 태블릿 소유자 중 70%는 업무상 용도로 개인 태블릿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BYOD, 개인 장치 활용 경향이 늘어나는 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입장에서 보면 점유율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반면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와 엑셀을 직접 대체할 수 있는 오피스 앱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오피스를 그만 쓴다는 건 구글의 이익과도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구글 앱스 이용자 중 59%는 구글 앱스가 IT 인프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 가운데 29%는 인프라 코어 앱으로 이용 중이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구글 앱스를 모든 업무 영역에서 사용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유일하게 구글 테스크(Google Tasks)만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구글 행아웃을 이용하는 기업은 2013∼2014년 사이 133%, 구글플러스는 2013년 25% 늘어났다. 구글 오피스 사용량은 2013년 10.6% 늘었다고 한다.

구글 앱스 등 클라우드 오피스의 증가는 기업에서 SaaS 앱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 가운데 하나다. 실제로 2015년까지 기업이 평균 66개에 이르는 SaaS 앱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구글의 경우 구글 앱스 마켓플레이스(Google Apps Marketplace)를 통해 앱스 포 비즈니스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이곳에서 다운로드한 앱 횟수는 2억 회 이상이다. 구글은 리셀러 프로그램도 운영 중인데 현재 파트너가 1만 명 이상이다. 이런 파트너를 통해 구글 앱스를 구입한 기업 고객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눈여겨볼 만한 또 다른 포인트는 크롬북이다. 아직까지 모든 업무를 클라우드에서 실행하는 건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SaaS 개념이 파급되면서 크롬북이 앞으로 몇 년 동안 노트북 시장에서 힘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크롬북은 미국 노트북 전체 매출 중 21%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50%는 삼성전자 제품이었다고 한다. 지난해 아마존이 베스트셀러로 선정한 노트북 3종 가운데 2종이 크롬북이었다. 크롬북에서 작동하는 비즈니스용 구글 앱스 플랫폼도 덩달아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부터 88%나 늘어났다고 한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필식 기자  chois4u@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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