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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Back” 스티브잡스가 돌아온다



지난 2011년 56세로 짧은 생을 마감한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잡스’가 8월 2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주연을 맡은 애쉬튼 커처가 스티브 잡스를 너무 닮아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애쉬튼 커처는 트위터에 자신과 잡스의 사진을 함께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실제 스티브 잡스의 삶 자체는 늘 화제를 불러 모았다.

스티브 잡스에 대한 평판을 한 마디로 하긴 어렵다. 프레젠테이션의 대가, 맥월드에선 마치 멋진 쇼의 연출자를 방불케 한다. 하지만 가장 드라마틱한 요소는 그의 삶 자체다. 20대이던 1970년대 애플을 창업해 이미 억만장자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다시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나 1985년 넥스트컴퓨터를 시원하게 ‘말아먹는가’ 싶었지만 픽사로 재기에 성공했다. 전설이 된 이 인물은 다시 친정 애플로 컴백해 성공스토리를 써내려갔다.

1996년 12월 애플은 스티브잡스를 쫓아 보낸 뒤 11년 만에 연간 10억 달러에 이르는 적자에 허덕였다. 60달러를 상회하던 주식도 17달러까지 떨어졌다. 이사회는 회사 매각까지 고려했다. 모두 애플은 쇠락의 길로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돌아온 잡스는 50개에 이르던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10개로 줄였고 애플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바꾸기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 그를 대표하는 표현 가운데 하나가 된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도 이 와중에 나왔다.

1998년 화려한 색감을 곁들인 일체형PC 아이맥으로 발판을 마련한 그는 다시 P2P 프로그램 냅스터에 주목했다. 냅스터는 당시 전 세계 6,000만 명에 퍼지는 등 유례없는 성공을 거뒀지만 저작권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잡스는 2001년 아이튠즈를 발표하면서 디지털 음악 산업에 발을 들여놨다. 그는 이어 “10년 후 애플은 컴퓨터 회사가 아니라 음반 회사가 될 것”이라며 아이팟을 선보였다. 2003년 아이튠즈 뮤직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해 미국 5대 메이저 음반사가 공급하는 20만 곡을 확보했고 아이팟은 출시 18개월 만에 70만개 판매를 넘어섰다. 아이팟은 미국 MP3 플레이어 시장의 75%를 장악했다.

2007년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아이폰이다. 잡스는 “다른 휴대폰보다 5년은 앞선 혁신적이고 마술 같은 제품”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멘트를 날렸다. 아이폰은 그의 말처럼 승승장구, 2010년 누적 판매량 5,000만 대를 넘겼다. 매달 147만 대씩 팔아치운 셈이다. 앱스토어 누적 다운로드는 40억 회를 넘겼다.



잡스는 2010년 “애플은 이제 모바일 회사”라며 아이패드를 공개했다. 그가 자신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한 이 제품은 출시 1년 만에 1,900만 대가 팔렸다.

잡스의 신화를 멈추게 한 건 그 자신이다. 잡스는 2011년 1월 병가 소식을 알리고 휴직 계획을 냈다. 8월 일선에서 아예 물러났고 10월 5일 애플 이사회는 성명을 내고 스티브 잡스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애플을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과로 만들어냈다. 물론 개봉을 앞둔 영화에 쏟아지는 관심은 그의 삶 자체가 드라마틱한 요소를 너무 많이 갖췄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꾼 천재이자 21세기 혁신의 아이콘으로 우뚝 선 인물. 영화에 잘 어울릴 만한 빛과 그림자가 그의 인생을 감싸고 있다. “이름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네티즌의 기대감이 영화를 기다리고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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