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에 사이트맵(Site Map)을 제출하면 검색엔진 최적화(SEO)에 어떤 효과를 줄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회사에서 운영 중인 페이스북 페이지 분석 서비스인 빅풋9에 온페이지(On Page) 최적화 작업을 진행한 뒤 20일 동안 변화를 지켜봤다.

먼저 3월말 빅풋9의 페이지별 대시보드(Dashboard)를 생성한 다음 SEO를 적용했다. 다시 4월초 대시보드가 검색엔진에 노출되는 시점에 맞춰 포스트별 SEO를 진행했다. 4월 12일 검색 결과를 보면 2만 5,600개, 다시 13일에는 2만 7,000개로 늘어나더니 15일로 들어서자 3만 4,800개로 늘었다.

그리고 4월 16일 사이트맵 XML을 생성한 다음 제출을 완료했다. 결과를 보면 사이트맵 제출 이후인 23일에는 5만 8,500개로 늘더니 24일 확인해보니 다시 7만 1,800개로 늘었다.

이런 검색결과는 트래픽 증가로 이어진다. 결국 사이트맵 제출 이후 트래픽 변화를 보니 이전보다 10배 가량 늘어났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검색엔진 색인(Index) 증가와 웹사이트 트래픽 변화를 보면 사이트맵 제출 전후는 눈에 띌 만큼 차이가 나는 걸 알 수 있다. 제출한 사이트맵은 텍스트가 아닌 XML 방식을 택했다. TXT파일 방식을 택하면 새로운 게시글이 올라갈 때마다 사이트맵 파일도 갱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탓이다. 반면 XML 방식을 택하면 자동 갱신된다.

이 작업은 네이버 검색에도 가능하다. 기업 내부 사정에 따라서는 기존 홈페이지 수정이 불가능한 경우, 그러니까 SEO 진단과 리빌딩(Rebuilding) 견적이 사이트 구축비용보다 높게 나오거나 웹사이트 구축을 완료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SEO가 전혀 되지 않을 때에도 반응형 SEO(Responsive SEO)를 적용할 수 있다.

장병수 칼럼니스트  zinicap@ux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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