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 최적화(SEO) 전문 지식이 없어도 혹은 SEO 경험이 한 번도 없더라도 지금부터 할 설명을 들어보면 SEO가 왜 중요한지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일단 결과부터 보면 1개월 동안 검색엔진 최적화를 진행한 결과 순 검색 방문(organic search)이 10배 이상 늘었다. 이렇게 검색을 통한 웹사이트 트래픽을 높이기 위한 일련의 작업을 검색엔진 최적화로 이해해도 좋다. 물론 이게 전부는 아니지만 우선 이 정도로 이해해도 된다. 검색엔진을 이용한 홍보, 마케팅으로 이해하면 쉽겠다.

◇ 구글에 얼마나 검색 반영이 되고 있나=구글 검색창에 ‘site:your_domain’을 입력한 다음 검색을 누르면 검색결과(SERPs)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빅풋에 대해 찾는다면 ‘site:bigfoot9.com’을 입력하면 된다. 검색결과 5월 4일 기준 9만 600개 웹 문서가 구글 검색에 반영되고 있다.

좋은 콘텐츠를 잘 만들어도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혼자 보려고 적은 일기가 아니라면 말이다. 웹에서 자주 보이게 하려면 먼저 검색 빈도부터 높여야 한다. 전문용어로는 인덱싱이라고 한다.

경쟁사보다 더 많은 웹 문서를 검색에 반영하는 것부터 시작,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특정 키워드 상위 노출 점유율을 높이는 게 좋다.

◇ 특정 키워드 검색 점유율 체크=다음은 구글 검색창에서 ‘이벤트’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웹 문서 결과 값이다. 이 중에 앞으로 자신이 만들어서 올릴 이벤트 관련 정보가 섞이게 될 것이다. 더 먼저 노출되기 위해 경쟁해야 하는 숫자이기도 하다.

이미지를 보면 구글 검색에 반영된 이벤트 관련 웹 문서 가운데 빅풋9를 통해 검색에 들어간 건은 7만 200개라는 뜻이다. 전체 5억 2,900만 건 중 7만개가 반영되었다는 뜻이다. 0.013%다. 앞으로 이 비율을 계속 높여야 한다.

이런 방법으로 핵심 키워드에 대해 모두 조사를 해보면 좋다. 이런 키워드가 가능하다면 특정 한 분야에 집중적으로 점유율이 높을수록 검색 상위 노출에 유리해진다.

다시 정리하면 이렇다.

1. site:홈페이지 주소 : 검색결과에 높은 숫자가 나올수록 좋다.

2. SERPs(search result pages) : 숫자가 높을수록 SEO가 잘 된 것은 아니고 관련 키워드, 분야에서 높아야 좋은 것이다. 확인 방법은 구글 검색창에 ‘키워드 site:홈페이지 주소’로 확인하면 된다.

홈페이지 주소는 www가 포함된 것과 없는 건 전혀 다른 주소다. 따라서 확인할 때에는 구글 검색에 등록한 것으로 따져봐야 한다. 참고로 www가 포함된 주소는 엄밀하게 말하자면 2차 도메인에 해당한다. SEO에서 도메인 체계가 갖는 중요성은 상당하다.

이제부터 SEO KPI를 세워보면 어떨까. 처음부터 욕심 부리면서 키워드 상위 노출을 하지 마라. 시작부터 힘 빠진다. 먼저 가벼운 마음으로 웹 문서 검색량을 높여가는 게 좋다. 일주일에 3편 가량 글을 올린다고 가정하면 비즈니스 콘텐츠 100개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잡으면 된다.

첫 한 달은 KPI 지표 변화량을 정량적으로 체크한다. 이를 몇 %씩 늘릴 것인지 정하면 된다. 2개월째부터는 키워드 노출량과 점유율을 체크하면 된다. 이 때 중요한 건 경험이다. SEO 효율 측정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열심히 해도 효율이 떨어지기 일쑤다. 키워드 선정 요령을 익혀야 하는데 보통 경쟁이 심한 키워드는 좋지 않다. 이미 당신보다 실력 좋은 경험자가 그런 작업을 하고 있다. 키워드 선정 과정이나 글 소재 선정 과정은 아이템에 따라서 효과적인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이보다 더 깊게 접근하려면 어려울 수도 있다. 일단 위에서 설명한 2가지만 먼저 시작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작업과 더불어 페이스북, 트위터 광고, PPC(CPC) 등을 병행하면 된다. 둘 중 하나가 빠지면 매출은 그다지 많이 오르지 않는다. 반대로 활용을 잘 하는 것만으로도 전환률을 상당히 높일 수 있다.

장병수 칼럼니스트  zinicap@ux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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