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대표 정유성)가 유럽 최대 글로벌 핀테크 콘퍼런스인 ‘머니 20/20 유럽’ 행사에서 자사의 블록체인 기술을 소개하고 미래 사업 비전을 제시하는 등 세계 정상급 블록체인 기술력을 알렸다.

27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머니 20/20 유럽은 금융기관과 모바일, 유통 등의 분야 1,500여개 글로벌 기업이 참가하는 금융혁신·핀테크 행사로 삼성SDS의 홍원표 사장(솔루션사업부문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블록체인의 상용화, 디지털 금융을 넘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홍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삼성SDS의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에 기반한 디지털신분증, 지급결제서비스 등의 개발 역량을 설명하고 전자문서 원본 확인, FIDO(Fast IDentity Online) 생체인증 보안 강화, 제휴사 자동로그인 등에 상용화한 사례도 소개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접목한 전자결제, 개인별 건강정보 추적 등 블록체인의 진화를 통해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현재 삼성SDS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혁신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블록체인에 역량을 집중하며 국내 유망 블록체인 벤처기업에 투자를 하는 등 국내시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 5월 말에는 관세청, 해양수산부 등 정부기관과 현대상선, 고려해운 등 물류업체들이 참여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발족을 주도하기도 했다.

대외적으로도 지난해 리눅스재단이 운영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하이퍼레저(Hyperledger)’에 가입한 데 이어 올 5월 국내 최초로 글로벌 기업형 블록체인 얼라이언스(EEA)에 회원사로 참여했다.

홍 사장은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세계적 행사에서 삼성SDS의 기술력을 알릴 기회가 됐다”며 “블록체인은 상용화 초기 단계인 만큼 삼성SDS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은 기자  su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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