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는 29일 강원도 삼척 및 평창의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여름 딸기 확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J프레시웨이는 귀한 딸기로 대접받는 여름 딸기를 전국 유통망을 통해 카페와 베이커리 등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4년 여름딸기 계약재배를 시작해 올해 평창으로 재배지역을 확대했다. 두 곳에서만 2만여평의 농지에서 약 200톤의 여름딸기를 공급 받는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딸기의 약 30%의 유통을 CJ프레시웨이가 책임지는 것이다.

봄·겨울 딸기는 전국적으로 재배가 가능하지만 여름딸기는 고랭지에서만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항상 수급불균형이 발생한다. 그럼에도 농가들은 판로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여름딸기는 다소 당도가 떨어져 생식용 보다는 생과일 주스나 케이크 등의 장식용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이는 B2B(기업간거래)의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해 농가가 직접 판로를 개척하기가 어렵다.

결국 CJ프레시웨이와 농가의 계약재배는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상생의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CJ프레시웨이는 국산 품종의 보급 확대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계약재배를 새롭게 시작한 농가에 기존의 수입산 품종보다 당도가 높고 수확량도 많은 국산 품종 ‘무하’를 제안하고 있는 것.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16년 한해 동안 전국 12개 지역, 560여개의 농가와 계약재배를 실시해 약 1,200억원 규모의 농산물을 구매했다. 올해는 여의도 면적의 약 4배에 달하는 1,100ha의 농지에서 10개 품목을 계약재배 하고 있다.

김재운 기자  cloud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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