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대표 김영섭)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1위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클라우드와 IT 서비스 진영을 대표하는 두 기업이 경쟁관계를 넘어 협업하는 성공적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이를 계기로 국내 대기업들의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LG CNS의 다양한 산업 분야 IT 서비스 역량과 AWS의 클라우드 컨설팅 역량 등 상호 강점을 결합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강자로 군림할 기반을 갖췄다.

실제로 AWS는 LG CNS의 IT시스템 구축 역량과 민관을 아우르는 솔루션 제공 실적,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고객 군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 CNS의 경우 AWS의 클라우드 전략과 방법론, 컨설팅 역량을 지원 받아 자체 클라우드 기술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컨설팅·계획·설계·구축·운영 등 클라우드 전 영역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파트너십의 파급력 극대화를 위해 양사는 클라우드 전환 비용이나 보안상의 문제에 더해 최적의 클라우드 형태와 전환 방법을 알지 못해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국내 공공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 혜택을 알리는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덧붙여 양사는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LG CNS는 AWS의 자연어 처리 서비스 ‘아마존 렉스(Amazon Lex)’, 딥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 솔루션 ‘아마존 레코그니션(Amazon Rekognition)’ 등을 활용해 AI·빅데이터 영역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신기술 개발과 신규사업 발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LG CNS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원덕주 전무는 “AWS와의 협업으로 글로벌 수준의 컨설팅 역량을 확보, 클라우드는 물론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끄는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연평균 15% 성장률을 기록하며 올해 8,000억원에서 오는 2021년 1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견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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