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김은경)는 오는 20일 인천 서구에서 환경산업연구단지의 개소식을 개최하고 공식 출범을 선언한다고 19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과 홍영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이학재 의원, 조동암 인천광역시 정무경제부시장, 환경산업계·입주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환경산업연구단지는 국내 최초로 환경기업의 실증연구를 중점 지원하는 전문 연구단지로 지난 2013년 국비 1,464억원을 투입해 18만㎡의 규모로 완공됐다.

단지 내에는 입주기업들이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특히 연구실험실, 파일럿 테스트동, 테스트베드, 시제품 제작시설 등 환경기술 연구와 개발된 기술의 실증실험 시설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입주기업에게는 연구개발, 실증실험, 시제품 제작, 해외진출 등 모든 과정에 대해 전문기관의 특화된 지원이 제공된다. 각종 시설과 장비를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한국환경공단(국제공인시험기관)의 실험분석 서비스도 할인된 비용으로 이용 가능하다.

중장기 기술로드맵 수립, 자금 조달, 해외시장 진출 등 중소기업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밀착 지원한다.

아울러 단지 내에 환경벤처센터를 설치, 우수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환경분야 벤처기업과 예비 창업자를 지속 발굴·지원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연구단지가 국가전략산업인 환경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조성된 만큼 환경기술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인프라를 입주기업에게 제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주대상은 물(상·하수, 폐수, 물재이용, 비점오염 등), 폐기물, 대기, 생물자원, 생활환경 등 환경 분야의 연구개발을 수행하거나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고자 하는 사업자·기관·단체다. 환경부는 기술성과 사업성, 경영역량 등을 평가해 우수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 잠재력을 갖춘 기업을 우선 입주시키고 있으며 최대 약 100개 기업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사전 공모를 통해 23개 기업의 입주가 결정돼 21개 업체가 입주를 완료했다. 다음 공모는 오는 9월에 있을 예정이다.

김영훈 환경부 기후미래정책국장은 “환경산업연구단지가 국내 환경기술 혁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현재를 넘어 미래의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환경기술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 환경산업 육성을 견인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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