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13 디자인 공모전에서 금상과 동상 등 9개를 받아 최다 수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디자인 컨셉트는 오리가미(Origami)와 클립(Clip), 메이트(Mate) 등 친환경 프린터 3종. 이들 제품은 모두 독특한 방법으로 제조공정을 단순화하는 동시에 친환경 같은 요소를 담아냈다.

오리가미는 재활용 가능한 골판지를 본체로 삼은 개인용 모노 레이저 프린터다. 친환경 컨셉트로 디자인한 것이다. 본체 외부는 모두 재활용 종이로 만들었지만 실제로 정상 작동하는 프린터다. 외부 재질은 다 쓰고 나면 다시 재활용하는 과정을 거친다. 끊김 없이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구조를 취한 컨셉트라는 설명이다.

클립은 제조공정 단순화에 초점을 맞춘 컨셉트 디자인이다. 플라스틱 재질로 만든 판을 상자로 조립하듯 구부려서 클립으로 끼우는 형태다. 그냥 판만 접어서 올리고 클립으로 고정하면 되기 때문에 나사 같은 것도 필요하지 않다. ABS 플라스틱 대신 주방 용기 등에 쓰이는 압축 PE 소재를 썼기 때문에 가능해진 컨셉트다. 이 컨셉트의 장점이라면 필요한 부품 수를 줄일 수 있고 조립 시간도 길게 걸리지 않아 소비자가 지불해야 할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메이트는 기분에 따라 좋아하는 색상을 손쉽게 선택해 바꿔 끼울 수 있는 디자인 개인화 프린터다. 프린터 외부에는 서로 짝이 맞는 판을 여러 색상 가운데 골라서 끼울 수 있다. 철가방처럼 ‘스르륵’ 끼울 수 있게 만들어서 쉽게 바꿔 끼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 프린터 컨셉트 3종은 모두 IDEA 2013 금상을 수상했다.

IDEA 2013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은 홈페이지(www.idsa.org/award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자사 블로그(http://samsungtomorrow.com)를 통해 이번에 IDEA 2013에서 금상을 받은 프린터 디자인 컨셉트를 알기 쉽게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한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인포그래픽 3종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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