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19일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릭소스 호텔에서 신기후체제 아래 한-카자흐스탄의 미래 에너지 비전을 주제로 양국 에너지 산업 협력을 논의하는 ‘한국-카자흐스탄 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전이 해외에서 주관하는 최초의 국제 비즈니스 포럼으로 아스타나 엑스포 한국 주간 중 한국의 날에 맞춰 개최됐다.

한전은 이번 에너지 포럼을 계기로 양국 에너지 서밋 네트워크를 구축,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포스트 화석연료시대에 큰 잠재력을 지닌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 전력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날 “파리기후변화 협약 이후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신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에너지 생태계가 급속하게 조성되고 있다”며, “전기와 통신, 자동차의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등 패러다임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는 퍼펙스 스톰(Perfect Storm)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조 사장은 이어 “이에 맞춰 한전은 신재생에너지의 효율 극대화는 물론 친환경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모든 전력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편리하고 강력한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해가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이어주는 에너지 실크로드의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아스타나 엑스포 한국 주간에 맞춰 지난 19일 아스타나에서 코트라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해외 수출시장 판로개척을 위한 수출촉진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두원전선 등 국내 유망 중소기업 18개사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현지 전력사와 기술교류 및 구매력이 있는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졌고, 총 72곳의 사업 파트너 발굴과 8,400만 달러의 계약 상담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한전은 20일 카자흐스탄 최대 민간전력회사인 CAEPCO와 전력산업 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한 오는 21일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공사와 발전·송전·배전 전력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사업을 포함한 전력분야의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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