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올 2분기 5,389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310억원을 시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5%(2,410억원)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2년 상반기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올해 1분기에 있었던 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3.502억원이라는 대규모 일회성 충당금이 적립됐음에도 불구하고 통합시너지가 가속화되면서 작년의 경우 3분기에 걸쳐 달성했던 당기순이익 1조원을 2분기 만에 넘어섰다.

이중 KEB하나은행이 2분기 5,208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9,9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98억원(25.0%)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또한 통합 시너지가 영업활동으로 이어지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2분기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1,115억원), 전분기 대비 2.4%(320억원) 증가한 1조3,678억원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아울러 선제적 리스크 관리 노력의 결과, 2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이 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3%(2,142억원), 전분기 대비 95.8%(3,520억원) 대폭 감소했다.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카드도 안정적 성장세를 보여주며 전년 동기 대비 93.6%(363억원) 증가한 751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카드사 통합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수수료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8%(246억원) 증가한 580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하나캐피탈 516억원, 하나저축은행 121억원, 하나생명 98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하는 등 비은행 부문 모두가 고른 이익증가세를 나타냈다.

김성은 기자  su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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