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동아ST(舊 동아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행위 적발과 관련해 142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3.6% 인하하는 내용의 안건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하 결정은 지난 2013년 3월 서울중앙지검과 2016년 2월 부산지검동부지청에 기소된 2건을 병합 처분한 결과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2013년 3월 서울중앙지검이 리베이트와 관련 동아제약(현 동아ST)을 기소했지만 그동안 리베이트 처분을 위한 검찰의 자료 확보 미비로 약가 인하 처분이 지연돼 왔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142개 대상품목은 오는 8월 1일부터 평균 3.6%의 약제비가 인하돼 전년 대비 연간 약 104억원에 달하는 약제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불법 리베이트의 경우 수수자와 제공자를 모두 강력히 제재하는 등 단호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유관 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리베이트 관련 제재수단의 실효성 제고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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