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모든 분야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25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K-IFRS 기준 매출액 6조6,923억원, 영업이익 3조507억원, 순이익 2조4,6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70%, 영업이익이 574%, 순이익은 무려 763% 증가한 것이다. 올 1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6%, 24%, 30%의 상승이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우호적 시장환경이 지속되면서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이 지속된 데다 시장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것이 이 같은 실적 호조를 이끈 요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D램이 높은 수요 증가를 보인 서버 D램의 비중이 확대에 힘입어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이 각각 전분기 대비 3%, 11%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도 스마트폰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은 전분기 보다 6% 감소했지만 전 제품군에서 평균판매가격 강세가 이어지며 8% 상승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서버 D램과 함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등에 따라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선 D램 업체들의 클린룸 공간 부족과 3D 낸드 투자 부담에 따른 투자여력 감소 등의 이유로 연간 공급이 수요증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하반기 들어 점차 공급부족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덧붙여 낸드플래시는 고용량 낸드를 채용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수요를 견인할 것이며, 3D 낸드 생산 가속화로 인해 4분기부터 공급 부족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런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수요를 견인할 서버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함으로써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D램은 고성능 모바일 제품인 LPDDR4X의 양산을 확대하고, 차세대 10나노급 제품도 계획대로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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