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반도체 소재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SK머티리얼즈(대표이사 임민규)는 합작 자회사인 SK쇼와덴코가 영주공장 부지 내에 총 210억원을 투자, 연산 20톤 규모의 신규 식각가스 생산공장을 착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식각가스는 실리콘 웨이퍼의 필요 부분만 남겨두고 나머지 물질을 제거하는 사용되는 반도체 식각공정용 특수가스로 이 공장에선 3D낸드 적층화에 따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CF계 식각가스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SK쇼와덴코는 오는 12월까지 건설을 완료하고 2018년 1월 고객사 테스트를 진행한 뒤 2분기부터 상용생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향후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SK머티리얼즈는 세계 최대 식각가스 생산기업의 반열에 오르게 되며 SK트리켐에 이은 반도체용 소재의 포트폴리오 강화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된다.

이규원 SK쇼와덴코 대표는 “공장 건설기간 동안 안전 관리에 집중해 사고 없는 안전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향후 SK쇼와덴코를 세계적 식각가스 회사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쇼와덴코는 SK머티리얼즈와 일본 쇼와덴코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기업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3D 낸드 반도체용 고부가가치 식각가스의 국산화를 위해 지난 6월 설립됐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