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15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부회장 한상범)는 최근 대형 OLED와 중소형 플라스틱 OLED(POLED) 중심으로 오는 2020년까지 국내에 15조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파주에 건설 중인 P10 공장에 10.5세대 대형 OLED와 6세대 POLED 라인을 구축, TV와 모바일 등의 제품을 위한 OLED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10.5세대 OLED 생산을 위한 선행 투자 2조8,000억원, 중소형 POLED 증산 투자 5조원 등 총 7.8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 안건이 통과됐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분야에서 이번 선행 투자 외에 P10 건물과 E4-2 투자를 포함해 약 5조원의 투자가 단행될 예정이며, 중소형 POLED 분야에서는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E5, E6 라인을 포함해 총 10조원 수준의 투자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월페이퍼와 크리스탈 사운드 OLED(CSO) 등 OLED TV 신제품의 판매 호조에 더해 신규 고객 및 사이니지 등의 시장 확대로 모바일과 자동차 분야에서도 OLED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OLED 제품 양산성과 효율성이 충분히 향상돼 대규모 투자에 대한 자신감이 확보됐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15조원의 국내 투자에 의한 직·간접적 경제 파급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에 의하면 생산유발 효과 약 56조원, 고용창출 효과는 건설 및 1∙2∙3차 장비·재료업계를 포함해 약 21만명으로 추산된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은 “OLED가 미래라는 확신으로 TV와 POLED 동시 투자라는 의미 있는 결정을 했다”며 “이를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 일자리 창출과 디스플레이 전후방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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