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G의 상용화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5G 통신 장비 도입을 본격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5G 통신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사를 대상으로 5G RFP(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고 31일 밝혔다.

5G RFP는 5G 통신 장비 도입을 위해 SKT가 구상하는 5G 상용시스템의 요구사항을 정리한 문서로 기지국과 코어 장비, 가상화 인프라 등 5G 상용 장비의 세부 기술과 사업 요구사항이 담겨 있다. 여기에는 5G 주파수 후보 대역별 무선 전송 규격과 성능, 가상화 코어 네트워크 기술, LTE 네트워크와 5G 네트워크의 연동 등 5G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이 포함됐다.

SKT는 향후 약 3개월간 제안서 접수와 설명회를 거쳐 오는 10월말 입찰 후보 업체를 선정, 추가 RFP 등 5G 상용망 구축을 위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SKT의 한 관계자는 “이번 5G RFP 발송은 SKT가 5G 상용 장비 도입의 검토에 본격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5G 상용화 준비와 함께 협력사들과 논의한 5G 기술이 3세대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3GPP),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연합(NGMN) 등 글로벌 5G 표준 협의체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SKT는 NGMN이 운영하는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프로그램 5G 조기상용화이니셔티브(TTI)에서 ‘장비간 연동 분과’ 의장사로 활동하며 5G 조기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SKT 강종렬 인프라부문장은 “5G 상용화를 위해서는 국내외 다양한 업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RFP 발송을 계기로 5G 선도 기반을 공고히 하고 상용화를 앞당겨 차별화된 가치를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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