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사장 이형희)는 3일 서울과 안양지역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 10기가(10Gbps)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10기가 인터넷은 기가인터넷(1Gbps)의 10배, 광랜(100Mbps)보다는 100배 빠른 인터넷 서비스로 단 0.8초만에 1GB 용량의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는 눈을 한번 깜빡이는데 걸리는 시간과 유사한 것으로, 기가인터넷은 1GB 다운로드에 8초가 걸린다.

이와 관련 SKB는 지난해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과 공동 개발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표준 기술 기반의 ‘NG-PON2’ 전송기술을 통해 최대 40Gbps의 트래픽 전송속도를 확보, 안정적인 10기가 인터넷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특히 향후 10기가 인터넷이 상용화되면 AR, VR, 8K UHD 대용량 방송 콘텐츠와 홀로그램 멀티뷰, 멀티앵글 IPTV 등 실감영상의 상용화와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지창 SKB 인프라 부문장은 “시범서비스를 계기로 10기가 인터넷의 상용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속적인 기술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 고도화와 신기술 개발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100기가(100Gbps) 전송기술 추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KB는 지난 2014년 ‘ITU 전권회의’에서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세계 최초로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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