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11일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화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1조3,850억원, 영업이익 7,762억원, 당기순이익 5,437억원, 지배주주순이익 2,16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매출액은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등 계열사의 매출 성장과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의 연결 편입으로 전년동기 대비 4.8%(5,201억원)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양호한 자체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 실적호조와 한화투자증권의 턴어라운드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전년대비 41.4%(2,274억원)에 달하는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7%(1,156억원) 증가하면서 주요실적에서 모두 성장을 이뤄냈다.

개별실적을 보면 먼저 한화가 기계 등 제조부문의 호조와 무역부문 수익성 개선, 브랜드 사용료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8.7% 증가한 776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한화케미칼도 PVC·CA·TDI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양호한 실적성장을 구현했다.

한화생명보험의 경우 금리 및 증시 환경 개선에 따른 투자수익 증가와 손해율 관리로 전년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무려 90.1%나 증가한 221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는 하반기에도 기계부문 호조가 지속되고, 방산부문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 등 호재가 많아 견조한 자체사업 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한화케미칼이 제품 가격 강세로 안정적 실적이 예상되며, 한화생명은 금리환경 개선 및 일회성 비용 감소에 따라 양호한 성장을 예견된다고 전했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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