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대표 차태진)이 16일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1,7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877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작년 2월 차태진 대표가 부임한 이후 최고의 실적이다. 참고로 AIA생명은 올 2분기에만 9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AIA생명은 올 상반기 보험영업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21% 성장하고, 투자영업수익도 3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초회보험료도 1,363억6,700만원으로 전년 동기의 542억5,400만원보다 2.5배 증가했다. 차 대표 부임 이후 전반적인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향상이 이뤄지며 턴어라운드를 맞았다는 평가다.

AIA생명은 이 같은 성과의 근간에 차 대표의 ‘정도 경영’ 원칙이 있다고 설명한다. 일례로 차대표는 부임 이후 노사관계를 적극 개선하고, 직원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았다. 희망퇴직을 실시해 조직을 팀 중심으로 심플하게 변화해 활력을 높였고, 직원교육 프로그램 확대와 성과중심주의 문화 정착에도 애쓰고 있다.

덧붙여 올해 AIA생명의 국내 시장진출 30주년을 맞이해 올해 내 인공지능(AI) 콜센터 ‘AIA ON’ 출시, 오는 9월 지능형 클라우드 전용 인프라 시스템 구축 등 고객 중심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추진 중이다.

차태진 대표는 “올 상반기의 성과는 여러 대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든 임직원들이 공동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헌신해준 결과라 생각한다”며 ”외국계 중형 생명보험사로서 고객들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더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IA생명은 과학적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AIA바이탈리티(AIA Vitality)’를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AIA바이탈리티는 고객 참여형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개인의 행동패턴을 간편히 확인하고, 고객 스스로 운동부족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지원한다. AIA생명은 현재 임직원 대상으로 시범운영 중인 이 프로그램을 연내 일반고객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성은 기자  su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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