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오는 2020년까지 4년간 매년 1,500명의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한다. 또한 2차 협력사 지원을 위한 500억원의 펀드를 추가해 상생협력기금을 총 5,50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인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이 같은 인력 충원 및 펀드 확대를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인력 충원 계획과 관련해 매년 1,000여명의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해 왔지만 리튬, 양음극재 등 미래 신성장 연구·기술개발 분야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인력을 대폭 확충키로 하면서 채용규모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직원들의 휴식 및 일과 생활의 균형을 보장하는 한편 휴가사용 확대에 의한 업무량 부족을 연장근무 없이 신규 인력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향후 4년간 신규 채용할 인력은 미래인재 육성 차면에서 전공구분 없이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 도전적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며, 산학연계·전역장교 채용·공채 등 채용방식도 다양화해 우수인재의 등용 가능성을 넓힐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중소벤처 창업 지원과 포스코그룹 1·2차 협력사 대상 저리대출를 위해 운영해온 5,000억원 규모의 기존 펀드에 더해 2차 협력사 현금지불 지원을 위한 500억원의 펀드를 추가, 총 5,500억원의 상생협력 기금을 운영키로 했다.

그동안 포스코는 직거래 중소기업에 대해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 지불해 왔음에도 1차 협력사의 자금난으로 2차 협력사가 어음을 받게 되는 경우가 이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앞으로는 1차 협력사가 포스코 상생협력 기금에서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돼 30일 내 2차 협력사에 현금결제가 가능해진다.

포스코는 또 중소기업보다 규모가 큰 중견기업에 한해 일부 결제대금을 현금 지급하지 않았던 것도 100% 현금지급으로 변경함으로써 해당 중견기업의 협력업체에게도 현금결제 비중이 늘어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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