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의 해커톤 대회가 차세대 인재 채용의 장을 넘어 스타트업 협업 기회의 장으로 확대된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오는 8월 21일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11월 본선․결선이 치러지는 해커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대회의 최대 변화는 참가 자격에 대학(원)생과 일반인 외에 스타트업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이에 맞춰 대회 명칭도 ‘해커로드(Hackaroad)’로 변경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창의적 아이디어로 우수한 성적을 낸 대학(원)생과 일반인에게는 상금과 채용 전형 혜택이 주어지며 스타트업은 상금과 함께 현대·기아차의 유력 투자 검토 대상 업체로 선정된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해당 스타트업에 대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 협업과 공동 기술개발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카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적극 참여시킬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대학(원)생과 일반인, 스타트업은 내달 15일까지 최대 3인 이하의 팀을 구성한 뒤 커넥티드카․인포테인먼트와 관련한 서비스 아이디어를 담은 사업계획서를 해커로드 홈페이지(www.hackaroad.com)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이후 오는 9월 27일 본선에 참여할 40팀이 선정․발표되며, 이들은 11월 초까지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의 전문 멘토링을 받아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세부 전략과 기본 역량을 쌓게 된다. 그리고 오는 11월 8일부터 양일간 본선대회를 통해 아이디어 토론, 역할 분담, 프로그래밍 작업 등을 거쳐 상용화 수준의 결과물로 완성하면 된다.

현대·기아차는 이중 8개팀을 선정해 11월 17일 결선 발표회를 진행한 뒤 최종 우승 3개팀을 선정․포상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작년 8월 첫 해커톤 대회를 개최했는데 총 500여팀이 신청해 37개팀 100여명이 본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변성환 기자  shb97@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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