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의 클라우드 전환서비스 ‘클라우드 제트(Cloud Z)’가 런칭 1년을 맞아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SK C&C(사업대표 안정옥)는 클라우드 제트 출범 1주년을 맞아 디지털 전환 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 가속화한다고 24일 선언했다.

작년 8월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오픈과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공식 진출한 SK C&C는 디지털 전환 열기에 힘입어 현재 500개사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국내 클라우드 전환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출범 당시 일주일에 3개사 정도였던 신규 고객이 올초부터 영업일 기준 1개사 이상으로 늘어났고, 올 중순이후에는 영업일 기준 3개사로 확대된 상태다. 고객군 역시 특정 산업에 편중되지 않고 제조·게임·IT·교육·자동차·스포츠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져 있다

SK C&C는 이 같은 성장세가 서버 등 인프라 임대(IaaS) 형태의 기존 접근방식에서 벗어나 기업 시스템을 클라우드상에서 완벽히 구현하는 데 집중한 결과로 본다.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 목적이 단순한 서버 비용 절감이 아닌 클라우드상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에 있음에 주목한 전략이었다.

이를 위해 SK C&C는 고객의 기존 시스템이나 자체 구축한 클라우드 시스템과 완벽히 연계해 고객이 원하는 모든 시스템의 구현을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그 일환으로 시스템간의 자유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방법론 ‘씨냅스(CNAPS)’를 국내 최초로 지난 4월 선보이기도 했다.

데이터베이스 구축 또한 클라우드 SaaS 형태의 데이터베이스 모델링 솔루션 ‘넥스코어 이알씨’를 이용해 클라우드의 종류에 상관없이 언제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SK C&C는 클라우드 제트 서비스의 대표적 성과과 높은 고객 충성도를 꼽는다. 클라우드 제트 이용 고객 중 상당수가 추가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과 서비스 도입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SK C&C는 하반기 에이브릴(Aibril)의 인공지능 API 공개를 계기로 산업별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 유치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PI는 시스템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세트의 일종으로 자연어 처리·검색, 머신러닝 기반 디지털 이미지 분석, 연속 대화 등 클라우드 제트 상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에이브릴 API를 조합해 누구나 AI 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다.

SK C&C 신현석 클라우드 제트 사업본부장은 “강력한 경쟁자들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는 인프라가 아닌 시스템이라는 클라우드 제트의 차별적 강점을 바탕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며 “AI 에이브릴을 융합해 국내 기업의 빠르고 안전한 디지털 전환을 지원, 클라우드 제트의 시장 성장 속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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