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성 확보를 위해 테네시주에 건설키로 한 세탁기 생산공장이 공식 착공됐다.

LG전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과 밥 코커 테네시주 상원의원, 마샤 블랙번 테네시주 하원의원,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글로벌생산부문장 한주우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재 세탁기 생산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월 LG전자는 총 2억5,000만 달러(약 2,800억원)를 투자해 클락스빌에 대지면적 125만㎡, 건물 연면적 7만7,000㎡ 규모의 세탁기 생산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가 미국에 생활가전 공장을 건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는 2019년 1분기부터 드럼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를 생산, 미국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생산능력은 연산 100만대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클락스빌 공장의 자동화 설비에 적극적 투자를 단행해 창원의 세탁기 생산라인과 유사한 10초당 1대의 생산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향후 상용 가동이 이뤄지면 미국 중남미 지역 판매 비중이 높은 LG세탁기의 공급망 관리가 한층 유리해짐은 물론 미국 현지의 상황에 신속하고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신공장 투자로 연구개발, 디자인, 판매, 서비스에 이어 생산까지 사업 전 영역의 현지화 체제를 갖춤으로써 미국 시장의 가전사업 역량 제고도 예상된다.

송대현 사장은 “클락스빌 공장은 현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LG전자의 미국 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한층 가속화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세탁기 생산공장 외에도 미국 현지 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내년 1분기까지 약 2,500만 달러를 투자해 디트로이트 헤이즐파크에 전기차용 배터리팩 등을 생산하는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총 3억 달러가 투입되는 북미 신사옥도 오는 2019년말 완공 예정이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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