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25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오는 10월 매각을 앞두고 단행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이자 연말로 예상되고 있는 대규모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조직개편과 관련해 조직 통합에 따른 업무 효율 개선, 조직간 조정·조율 기능 강화, 건설산업의 불확실성을 대비한 선제적 슬림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기존 담당임원 제도를 폐지하고 본부 내에 실 개념을 도입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기존 11본부, 1원, 2실, 50담당, 101팀의 조직구조가 8본부, 1원, 37실, 98팀으로 재편된다.

특히 주택사업본부와 건축사업본부를 통합해 아파트, 오피스텔 등으로 분리돼 있던 주거 분야를 통합 관리할 예정이며 해외사업 분야를 토목, 주택건축, 플랜트사업본부 산하로 재편해 수주·시공·운영의 전 과정을 단일 사업본부 내에서 관리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플랜트 설계 중심인 엔지니어링본부를 플랜트사업본부에 통합, 해외 플랜트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략기획본부 산하 리스트관리 기능을 리스크관리본부로 격상시킴으로써 국내외 시장변화에 대비하고 현장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변성환 기자  shb97@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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