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이 5일 LG의 4차 산업혁명 전진기기 역할을 수행할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의 마무리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LG사이언스파크의 연구·편의 공간 곳곳을 꼼꼼히 점검하고 “즐겁게 일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R&D 혁신도 이뤄질 수 있다”며 “R&D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또 지하철역과의 동선과 연구동 계단의 이용 편의성 등도 살피면서 “장애인 직원들의 이동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마무리 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최적의 R&D 장비를 갖추고, 장기적 관점에서 R&D 공간을 확보해 좋은 인재들을 많이 뽑아야 한다”며, “일본 등 해외 LG연구소와의 시너지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구본준 LG 부회장과 하현회 LG 사장,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유진녕 LG화학 CTO 사장 등 연구개발 부문 최고 경영진이 함께했다.

LG가 약 4조원을 투자해 지난 2014년부터 건설 중인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 규모며 연구시설 16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달 LG전자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의 연구 인력이 입주하게 된다.

오는 2020년 최종 완공되면 LG 계열사의 연구인력 약 2만2,000명이 이곳에서 LG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연구역량을 결집한다.

특히 LG는 융복합 연구와 핵심·원천기술 개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을 집중 연구해 LG사이언스파크를 국내 최대의 융복합 R&D 메카이자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토록 할 방침이다.

구 회장은 평소 LG사이언스파크를 R&D 인재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임을 강조해왔다. 이에 LG사이언스파크는 첨단 R&D 시설은 물론 단지 중앙에 수목이 어우러진 산책로와 공중 정원 등 사색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녹지 공간이 조성돼 있다.

또한 연구과제의 특성에 맞춰 업무공간을 가변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유연성에 중점을 둔 설계가 이뤄졌으며, 건물과 건물 사이를 공중다리로 연결해 자연스러운 교류를 유도하는 등 융복합 연구에 최적화된 소통의 공간을 지향한다.

변성환 기자  shb97@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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