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행장 위성호)이 그동안의 채용 방식을 재정의해 업무 특성에 맞는 최적의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분야별 채용’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분야별 채용은 ‘업(業)의 재정의’를 강조한 위성호 은행장의 인사 철학을 바탕으로 분야(Division), Description, 디지털(Digital), 삭제(Delete), 직접(Direct) 등 5D 전략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먼저 분야별 채용을 위해 직무를 디지털·빅데이터, 글로벌, IT, IB·자금운용·리스크, 기업금융·WM, 개인금융 등 6개 분야로 구분하고 각 직무별 맞춤형 전형을 도입한다. 일례로 디지털·빅데이터 직무의 경우 정형화된 자기소개서를 없애고 수행 과제에 대한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출하토록 해 직무 역량 및 성장 가능성을 심도 있게 검증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맞춰 채용관련 정보를 디지털 영상으로 제작·전달하고 해외 지원자를 위해 화상 면접을 실시하는 등 디지털 매체를 채용 프로세스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입사원서 자체도 증명사진 부착 등 직무와 무관한 항목들을 삭제하고 분야별 직무 관련 역량과 경험을 파악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프로가 프로를 알아본다’는 기조 아래 각 분야별 현업 부서 전문가들로 면접관을 구성, 해당 분야의 인재를 직접 선발토록 할 방침이다. 이들이 서류 전형부터 실무 면접, 최종 면접까지 주도적인 평가와 선발을 진행함으로써 충분한 직무 역량 검증을 거쳐 최적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함이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획일화된 기존 채용전형에서 벗어나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직무별 역량을 집중 평가해 해당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변화된 채용 전형을 통해 준비된 지원자들이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번 분야별 채용 450여명과 전문직, 장애·보훈 채용 등을 포함해 올해 총 81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입사지원서는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접수받고 있다.

주길태 기자  gtjoo82@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