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김용환 회장이 지난 6일 NH저축은행을 시작으로 오는 8일 농협은행까지 7개 전 자회사를 직접 방문해 경영현안을 논의하는 현장경영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북한 6차 핵실험, 8.2.부동산 대책 등 대내외 경영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하반기 목표이익 달성을 위한 경영관리를 강화하고, 지난 7월 확정한 농협금융 혁신방안 실행 현황을 집중 점검한다.

특히 기존의 업무보고를 생략하고 2020 경영혁신 과제의 구체적 실행 계획과 포용적 금융 실천 방안, 가계부채 문제, 기업투자금융(CIB) 등 종합상황을 점검하면서 주요 현안에 대한 실질적이고 심도 있는 토론을 중심으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고객 신뢰도 제고를 위해 지난 7월 발족한 고객자산가치제고 협의회 운영을 내실화하고, 고객 니즈와 트렌드를 담아내는 혁신적 금융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CIB협의체를 통한 공동 투자 시 심사 인력을 별도 운용해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고객만족도 제고와 효과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농협금융의 지속적 성장을 담보하려면 디지털금융의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계열사의 역량을 집중 투입할 것도 언급했다. 고객 편의성 제고와 업무 효율성 극대화의 두 측면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핀테크, 빅데이터 등 신기술 도입에 앞장서야한다는 취지였다.

김 회장이 취임 직후부터 역점을 둔 글로벌사업과 관련해서도 농협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온리 원 진출 전략’ 수립을 주문하면서 선진 협동조합금융을 벤치마크해 아시아 지역에서 협동조합형 글로벌사업을 본격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길태 기자  gtjoo82@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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