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약 9,700억원을 조기 지급키로 결정했다. 명절을 맞아 상여금, 임금, 원자재 대금 등 파트너사들의 자금 수요가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이번에 조기지급되는 대금은 지난 8월과 이달 20일까지의 거래분을 포함해 총 9,706억원 규모며, 연휴 3일 전인 오는 9월 27일까지 지급이 완료된다. 이는 평상시와 비교해 약 2주일 앞서 지급이 이뤄지는 것이다.

여기에는 롯데백화점 3,928억원, 롯데건설 2,500억원, 롯데면세점 1,200억원 등 총 12개 계열사가 참여하는데 약 1만여개 협력사가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기 자금 집행은 파트너사들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 차원의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포함한 다양한 상생방안 마련에 지속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3년부터 명절마다 파트너사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해 오고 있으며, 6,000억원 한도의 동반성장펀드 등 자금 지원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변성환 기자  shb97@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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