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롯데그룹, 현대산업개발 등에 이어 포스코도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거래기업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포스코(회장 권오준)는 18일 그동안 일반 자재·원료 공급사, 공사 참여기업에게 매주 두 차례 진행해오던 대금 결제를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지급함으로써 거래 기업들이 추석 자금을 원활히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상생협력 실천을 위해 중소 협력사들의 명절 자금 부담을 경감해주기 위한 조치라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아울러 월 단위로 정산해왔던 외주파트너사의 외주작업비 역시 이달 15일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25일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당초 내달 10일 지급될 예정이었던 자금을 중간정산 개념으로 15일 먼저 지급하는 것이다.

두 조치에 따른 포스코의 추석 자금 조기 집행금액은 총 2,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지난 2004년부터 중소기업 납품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하고 있으며, 설과 추석 등 명절에 앞서 거래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자금 조기 지급을 진행해왔다. 오는 11월부터는 전액 현금결제 대상을 중견기업으로 확대, 현금결재의 혜택이 2·3차 거래사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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