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2개 지방자치단체 소재 36개 기업에 지방투자촉진보조금 623억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지난 14~15일 3분기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를 통해 총 1,8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지방투자촉진 보조금은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 지방기업의 신증설 투자, 국내 복귀, 개성공단 입주기업 백업라인 구축, 조선기자재업체 업종전환에 투자할 경우 국비와 지방비에서 설비 최대 24%, 입지 최대 40%를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3분기의 경우 보조금 신청이 지난 분기보다 증가했다. 수출 증가, 소비 회복 등 국내 경기의 견실한 개선으로 인한 기업투자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산업부는 3분기 지원을 통해 향후 4년간 1조1,000억원의 지방투자와 1,800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역별로 강원이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강화되면서 기업 이전 및 신설 수요가 반영됐고, 충북은 반도체 호황 등으로 인한 1·2차 협력업체 투자 수요 증가 등이 나타났다.

또한 충북에서 6개 기업이 6,700여억원 규모의 신증설 투자를 추진해 700명의 일자리를, 강원에서 5개 기업이 1,300여억원을 투자해 2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원동진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고용효과에 따라 투자인센티브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재설계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업을 최우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4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총 1,029개 기업에 1조182억원의 지방투자촉진 보조금(국비 기준)이 지원돼 17조7,000여억원 지방투자와 5만2,000여명 신규 지역 일자리 창출을 이뤄냈다.

김재운 기자  cloud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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