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최태원 SK 회장, 권오현 삼성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모습.

LG그룹, 롯데그룹, 현대자동차그룹, CJ그룹, 포스코 등에 이어 삼성전자가 한가위를 앞둔 협력사들의 일시적 자금난 해소와 상생협력을 위한 대금 조기 지급 열기에 동참한다.

삼성전자는 20일 1차 협력사의 물품대금을 예정보다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2011년부터 협력사 대금지급 횟수를 월 4회로 운영하고 있지만 10일간의 장기 연휴로 인한 1차 협력사들의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물대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

이번에 조기 지급되는 물대는 삼성디스플레이 약 2,000억원을 포함해 총 5,000억원 규모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하고 있으며, 올 6월부터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30일 내에 물대를 전액 현금 지급할 수 있도록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남양유업 역시 자금 수요가 몰리는 협력사들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거래대금 50억원을 오는 22일에 조기 지급할 방침이라고 20일 전했다. 이를 위해 협력사 중 자금 선지급이 필요한 25개사를 선별했으며, 원래 지급기일인 29일보다 일주일 빠르게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지금까지 추석 협력사 대금 조기지급을 발표한 기업은 LG그룹 1조2,000억원, 현대자동차그룹 1조1,709억원, 롯데그룹 9,700억원, CJ그룹 6,000억원, 포스코 2,200억원, 홈플러스 2,400억원, HDC현대산업개발 2,200억원, 이마트·신세계백화점 2,800억원, 현대백화점그룹 1,770억원, 신한카드 1,300억원, GS리테일 1,600억원, BGF리테일 850억원, 아모레퍼시픽그룹 910억원 등으로 이번 삼성전자와 남양유업을 포함하면 총 5조5,500억원 규모에 달한다.

김재운 기자  cloud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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