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스타트업의 제품이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북미 최대 규모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17’에서 아마존의 큰 관심을 이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코딩 교육용 스마트토이 ‘큐브로이드(cubroid)’다. 모듈화 된 로봇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코딩블럭으로 무선 모듈과 배터리가 내장된 터치센서, 광센서, 모터 등 7종의 블록을 활용해 쉽고 자유롭게 다양한 코딩을 프로그래밍함으로써 아이들이 원하는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아이들은 이 같은 프로그래밍 과정에서 창의력 계발은 물론 과학·기술·공학·수학(STEM)과 코딩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특히 레고와 호환이 가능해 확장성도 탁월하다.

이번 행사에서 아마존의 음성인식 AI 비서 ‘알렉사’의 개발자가 이 같은 큐브로이드의 기술력에 주목해 큐브로이드의 AI 기술 개발과 관련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또한 이 개발자는 “알렉사가 큐브로이드의 잠재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알렉사와의 접목 의지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브로이드의 한 관계자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17시간 만에 목표금액을 달성하고 1주일 만에 목표액의 300%를 돌파했을 만큼 코딩 로봇이라는 혁신적 아이템에 대한 현지 관심이 높다”며 “효용성과 상용성 확대를 위해 아마존을 포함한 많은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양철승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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