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유럽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 모델을 활용한 전기차 전용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5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박물관에서 피터 리진스 암스테르담 부시장, 이윤영 주 네덜란드 대사, 김형정 현대차 유럽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암스테르담 아이오닉 카셰어링 서비스 런칭 행사’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가 유럽에서 처음 실시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100대가 투입되며, 암스테르담 일대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들은 홈페이지나 전용 앱을 통해 회원가입 후 손쉽게 차량을 예약·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로 전송되는 암호키를 사용해 실물 차키 없이도 차량 사용이 가능하며, 이용시간도 최소 1분부터 최장 7일까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현대차는 네덜란드가 암스테르담을 비롯한 국가 전역에 2,200여개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비하고 있어 아이오닉 일렉트릭 카셰어링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주행거리에 대한 부담을 없애고,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카셰어링 차량 100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식 급속 충전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토마스 슈미트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이번 유럽 첫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암스테르담의 대기질 개선과 이산화탄소 배출저감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친환경 모델 공급을 확대해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28kWh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와 경량 차체를 바탕으로 1회 충전 후 주행거리가 280㎞(유럽 NEDC 모드 기준)에 달한다.

김재운 기자  cloud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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