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분야의 국내 인재 양성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KT(회장 황창규)가 국내 4차 산업혁명 관련 인적자원 기반 구축을 위해 분당 사옥에 위치한 그룹인력개발원 내에 ‘AI 교육센터’를 공식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

KT는 AI 교육센터의 설립 취지에 맞춰 KT 관계자는 물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심지어 AI 분야 취업준비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교육 기회를 공유할 방침이다.

AI 교육센터의 교육과정은 크게 오픈형 코스와 취업 연계형 코스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오픈형 코스는 KT와 KT 그룹사, KT 협력사, 그리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데이터 사이언스, 프로그래밍, 모델링 등 3개 영역, 12개 과정을 영역별 모듈과정과 개별과정으로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취업 연계형 코스의 경우 명칭 그대로 철저히 취업과 연계된 과정으로, 학교에서 경험하기 힘든 기업 실무형 교육을 통해 준비된 AI 실무인재 배출을 목표로 한다. 수학, 통계학, 컴퓨터공학 등 AI 인접 분야를 전공한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며 약 6개월간 집합 교육, 기업 과제참여, 프로젝트 수업을 무상 제공한다.

특히 KT는 교육수료생들의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단계별 평가를 통해 교육생의 역량을 인증하는 한편 KT그룹 및 협력사의 관련분야 취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KT 그룹인력개발원장 최영민 전무는 “전 세계적으로 AI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AI 교육센터가 국내 AI 인력의 수급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으로 분야를 확대해 국내 4차 산업혁명 인력수급의 불균형 해소를 이끌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