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16일 여의도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영업그룹 대표인 허인 부행장의 은행장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국민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1일 허인 부행장을 신임 은행장으로 내정하고 주총에 부의할 은행장 후보로 최종 추천한 바 있다.

이번 주총 가결로 허인 부행장은 향후 2년간 국민은행을 이끌어 갈 제7대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은행장으로서의 취임은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해 K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시작일과 동일하게 오는 11월 21일 시작된다. 참고로 차기 KB금융지주 회장은 현 윤종규 회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2차례에 걸친 회의와 별도 진행된 심층 인터뷰를 통해 허인 후보자의 비전, 경영철학, 전략적 방향성, 품성 등이 국민은행을 이끌어 갈 수장으로서 적합하다는데 모든 위원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허인 후보자는 여신, 재무, 전략, 영업 등 은행 내 주요 직무를 거친 경험과 지난 2001년 주택은행과의 합병 당시 전산통합추진 업무를 지휘했던 IT 식견까지 겸비한 준비된 은행장 후보”라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허인 은행장은 국민은행 여신심사본부 본부장, 경영기획그룹 대표(CFO)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고객과 시장, 영업현장을 깊게 이해하고 있으며 임직원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