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당뇨병 분야 복합제 시장을 본격 확대한다.

LG화학(대표이사 부회장 박진수)은 18일 국내 최초로 당뇨병 및 이상지질혈증을 하루 한 알로 관리할 수 있는 ‘제미로우(ZEMIRO)’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미로우 는 DPP-4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와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개량 복합제 신약으로,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LG화학은 의료진이 당뇨병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진행 정도에 따라 용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미글로 50㎎에 로수바스타틴을 각각 5㎎, 10㎎, 20㎎ 더한 3가지 제품으로 제미로우를 출시했다.

LG화학은 국내 당뇨병 환자 중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제미로우의 성공적인 시장 연착륙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발간한 이상지질혈증 치료 지침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10명 중 9명이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 받고 있는 실정이다.

복용 편의성에 더해 제미로우는 저렴한 약가로 경제적 이점까지 제공한다. 규격별 약가가 제미로우50/5㎎ 800원, 50/10㎎ 1,040원, 50/20㎎ 1,114원에 불과해 제미글로와 로수바스타틴을 별도 복용하는 것과 비교해 보험약가를 25% 이상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제미글로, 제미메트SR에 이은 제미로우 출시로 LG화학이 강점을 지닌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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