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사전 예방하고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산업보건 선진화지속위원회’를 발족,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4개월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날 활동에 들어간 산업보건 선진화지속위는 향후 개별 임직원의 직무별 노출이력 관리시스템(JEM)과 특정 환경 및 경험을 공유하는 집단, 즉 코호트의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직무 환경별 유해인자 노출 정도를 정의하고, 해당 직무에서 특정 질병의 발생 가능성을 밝혀 개선에 나서는 등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 할 수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 시스템의 신뢰도를 높이려면 충분한 데이터 확보가 필수라고 보고, 10여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생산현장을 시작으로 연구개발 부문과 일반 사무현장 등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심층 분석이 추진된다.

위원회는 또 SK하이닉스의 산업보건 정책 개발과 지원, 협력업체 산업보건안전 관리 지원 등 산업보건 선진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그동안의 산업보건관리 노력이 검증과 지원, 보상, 개선에 집중됐다면 이번 위원회 발족은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는 부분에서 차별화된다”며 “사회적 이슈제기와 상관없이 자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행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SK하이닉스의 산업보건 선진화지속위는 내외부 인사를 망라한 총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아주대 예방의학교실 장재연 교수와 SK하이닉스 사업총괄 겸 경영지원총괄 이석희 사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최고 경영진이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는 사실에서 위원회의 성공적 운영에 대한 SK하이닉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양철승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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