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그룹이 오는 2019년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은 18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그룹 IR 설명회를 갖고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한 유기적 성장, 지속적 M&A 추진, 스마트 생태계 조성을 통한 미래 사업, 글로벌 시장 확대 등 핵심전략을 바탕으로 한컴그룹을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그룹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한컴그룹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성장 전략 등 구체적인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최근 2.650억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한 개인안전장비 1위 기업 산청의 기업가치와 인수구조, 사업전략을 비롯해 한글과컴퓨터, 한컴MDS, 한컴시큐어, 한컴지엠디 등 상장사 대표들이 직접 각사의 경쟁력과 사업전략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날 김 회장은 한컴그룹이 그동안 M&A를 통해 빠른 성장을 이뤘다고 자평하고, 산청 인수가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사업체제 변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산청 인수로 올해에만 매출 5,0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컴그룹은 세이프티사업을 그룹의 주력 분야로 정하고 산청의 안전장비제품에 그룹이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접목해 나갈 예정이다.

호흡기, 마스크 등 개인 안전장비에 열화상 적외선 카메라와 통신모듈,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술을 융합하는 한편 GPS시스템과 심박·체온·오염도·화학센서 등을 결합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안전장비로 스마트 웨어러블화를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한컴그룹은 또 경기도 가평군의 58만평 부지에 헬스케어와 교육 분야를 주축으로 한 대규모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연구기관 및 주요 종합의료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 헬스케어 단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단지는 한컴의 브랜드 인지도에 기반해 자연과 IT 기술이 어우러지는 미래 4차 산업혁명 기반 교육 플랫폼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이프티, 헬스케어, 교육 등 3대 분야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적극적 투자와 지속적인 M&A를 통해 한컴그룹의 성장동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철승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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