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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선루프용 파노라마 에어백 세계 최초 개발차량 전복시 0.08초만에 전개, 승객 이탈 원천 차단...프리미엄 SUV 시장 공략

 

국내 기업이 선루프에 장착되는 파노라마 에어백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대표이사 임영득)는 19일 차량 전복 사고 발생 시 승객이 선루프를 통해 이탈하는 것을 막아 상해를 경감시켜줄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실차 시험과 내열, 내진동 등 신뢰성 검증을 완료하고 양산 수준의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을 양산 차량에 채용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현대모비스의 이번 성과는 에어백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2년 에어백 양산을 시작한 이래 4세대 어드밴스드 에어백, 승객간 에어백 등 첨단 에어백들을 선보였지만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먼저 양산 수준의 차세대 에어백 기술력을 갖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북미 지역 차량 전복 사고 기록을 조사한 결과, 무려 260여명이 선루프를 통해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승객의 신체가 차량 루프로 이탈되면 머리, 목 등에 심각한 상해를 입을 수 있다.

선루프 에어백은 이 같은 상황에서 승객의 이탈을 원천 차단해 더 큰 상해로부터 승객의 보호가 가능하다. 더미를 이용한 현대모비스의 실차 시험에서도 선루프 에어백이 승객 이탈을 막아 두부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켰다.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해를 경미한 부상으로 경감시킨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은 선루프 내부에 장착되며, 차량 후방에서 전방으로 전개된다. 센서가 차량 전복으로 나타나는 차량 회전각의 변화를 감지하면 인플레이터(에어백 가스 발생 장치)를 작동시켜 에어백을 전개, 단 0.08초 만에 루프면 전체를 덮어 승객을 보호한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선루프 에어백은 일반 에어백보다 구조가 복잡해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예컨대 선루프 장치에 내장되는 만큼 선루프 제조 단계부터 에어백의 안정적 전개를 위한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 또 사고 순간 선루프 스크린의 개폐 여부에 따라 최적의 방식으로 전개가 이뤄져야 한다.

해외 에어백 제조사들이 콘셉트 수준의 기술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는 이유도 이 같은 기술적 어려움에 기인한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개발 과정에서 총 11개의 특허를 출원, 기술적 우위를 선점했다”며 “향후 프리미엄 SUV 차종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 첨단 에어백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6월 미국에서 개최된 차량안전학회에서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기술을 발표, 미국 내 주요 도로교통 관련기관과 산업계 종사자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

 

김재운 기자  cloud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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