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비외감 중소기업 대출 증가와 은행 글로벌 손익 33.4% 성장 등을 통해 올 3분기 실적에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이익 창출 능력을 드러냈다.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는 30일 3분기 경영 실적발표을 발표하고, 그룹의 올해 연간 누적 순이익 2조7,064억원, 당기 순이익 8,173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분기 실적으로는 전분기의 8,920억원 보다 8.4% 감소했지만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2조1,627억원 보다 무려 25.1%(5,437억원)의 증가를 이뤘다. 또한 3분기 연속 순이익 8,000억원 이상을 거두면서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

이 같은 성과는 중소기업 중심 대출 성장 확대와 순이자마진(NIM) 안정세가 유지되면서 은행 부문 이익 증가가 나타났고, 판관비 감소와 선제적 리스크관리 등 그룹의 비용 효율화 노력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3분기 누적 기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도 각각 3.0%, 5.0% 성장했고, 비외감 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전년 3분기 대비 4.6%, 연간 기준 11.1% 증가하며 전체 자산 성장세를 견인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기술력이나 사업성이 양호한 비외감 중소기업을 발굴해 질적 성장을 지속한 결과”라며 “4분기에도 우량 중소법인의 선별적 대출 확대를 통해 이익기반의 안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분기는 신한금융의 강점인 글로벌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이익 창출 능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평가다.

3분기 은행 글로벌 손익이 전년동기 대비 33.4% 성장했는데, 지난해 연간실적 1억6,253만 달러에 버금가는 1억5,922만 달러를 3분기 만에 조기 시현해 향후 그룹 수익의 한 축을 담당할 것임을 예고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향후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과 효율적인 조직운용으로 안정적 관리를 이어갈 것”이라며 “디지털과 글로벌 사업을 결합한 신수익 모델을 창출해 수익 개선과 비용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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