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팀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홈경기장에 친환경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설치된다.

도시바 에너지시스템은 최근 미야기현과 지능형 수소연료전지시스템 ‘H2원(H2One)’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바 에너지시스템은 오는 2018년 3월까지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홈구장인 라쿠텐 코보 스타디움에 H2원 1대를 설치·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지진 등의 상황에서 재난방송의 영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미야기현 재난대응 메뉴얼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코보 스타디움은 비상 시 주민들의 대피소이자 지역 라디오 방송국의 재난방송센터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재난방송은 주민 대피, 재난 복구, 상황 전파와 공유 등에 필수적인 만큼 전력 인프라가 붕괴된 상황에서도 수소를 연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H2원을 통해 방송 송출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게 미야기현의 구상이다.

물론 평상시에도 H2원은 스타디움의 전광판 전력을 생산·공급하는 용도로 쓰이는 등 제 역할을 하게 된다.

도시바 에너지시스템 관계자는 “H2원과 같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재난상황에서의 비상전력 공급은 물론 고층 아파트나 매장 같은 독립 건물을 위한 비상 전원장치로서 매우 유용하다”며 “관련시장 창출에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철승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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