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미디어 런칭 행사를 개최하고 지난 4년간 개발한 최신 기내 좌석을 처음 공개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약 8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18대의 신규 A380 항공기에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스위트·비즈니스·프리미엄 이코노미·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할 계획이며, 오는 12월 18일 싱가포르-시드니 노선에서 데뷔 무대를 치를 예정이다.

클래스별로 살펴보면 먼저 스위트 좌석은 기내 2층 앞쪽에 배치, 안락함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제공한다. 기울기 조절이 가능한 독립형 180도 수평 침대와 135도에서 270도까지 회전하고, 45도까지 기울어지는 전자동 고급 가죽 좌석이 비치돼 있다. 파트너와 동반한 경우 복도 양쪽의 스위트 2개를 합쳐 더블 사이즈 침대의 스위트로 변신할 수도 있다.

이외에 32인치 풀 HD 모니터와 개인 옷장, 맞춤형 핸드백 보관함, 고급 솜이불과 잠옷, 슬리퍼, 안대 등이 제공된다.

스위트 룸 좌석.

코쿤 모양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은 폭이 약 63㎝로 넓은 데다 스위트와 동일한 천연가죽으로 마감됐고, 등받이 기능 향상을 위한 측면 쿠션이 채용돼 있다. 뒤로 젖히면 약 198㎝ 길이의 편안한 180도 수평 침대로 변신한다.

또 좌석 하부에 풀사이즈 기내용 캐리어와 노트북 가방 등을 수납할 수 있으며 중앙좌석 분리패널을 완전히 내리면 더블베드로 만들 수 있어 가족이나 연인과 여행하는 승객에게 이상적인 공간이 된다.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 현대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좌석의 너비는 약 50㎝며 소음 차단 헤드폰과 HD 모니터를 통해 편안하고 즐거운 비행 환경을 조성해준다.

항공기 앞부분의 독립 공간에 배치돼 프라이버시를 강화했으며 넓어진 개인 물품 보관 공간과 종아리·발 받침대, 개별 전력 공급, USB 포트 2개 등으로 업무 환경도 뛰어나다.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은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편안함을 더했고, 등받이에는 접이식 날개를 통해 6개 방식으로 조정 가능한 머리 받침대가 채용돼 있다.

고춘퐁 싱가포르 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최신 기내 좌석 도입은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지속적 투자와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프리미엄 항공사로서 고객이 경험해보지 못한 맞춤형 서비스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김재운 기자  cloud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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