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국내선 지연율은 진에어가 14.92%로 가장 높아 5분기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제선 지연율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10.0%로 가장 높아 4분기 연속 최하위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5일 항공사별·노선별 정시성 정보와 피해구제 정보, 소비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 정보가 담긴 ‘2017년 3분기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선 지연율은 12.45%로 전년 동기 대비 7.45%p 낮아졌다. 다만 3분기는 운항편수가 늘어나는 여름 성수기가 포함돼 있어 이전 분기보다는 0.79%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항공사별로는 진에어가 5분기 연속으로 지연율이 가장 높았고, 티웨이항공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국내선 지연율이 지속적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이후 운항스케줄 현실화, 예비기 확대, 관제·활주로 운영방식 개선 등 다양한 항공기 지연 개선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운항편수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음에도 전체 지연율이 감소세를 보인 주요 요인이 여기에 있다는 게 국토부의 분석이다.

실제로 모든 항공사의 지연율이 지난해 3분기 보다 감소했고 지연율이 높은 항공사와 각 항공사별 상습지연편을 중점 관리하면서 항공사간 지연율 편차도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항공사별로는 유럽·중동노선과 중국노선 취항이 많은 아시아나항공의 지연율이 10.0%로 가장 높았다. 반면 에어부산은 1%대 지연율을 유지했다.

외국국적항공사의 평균 지연율은 8.42%로 이번 분기에도 국적사 지연율보다 높았다. 주로 이용하는 공항과 항로가 비슷한 경우 외항사보다 국적사의 지연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연감소 대책과 피해예방 안내 강화 등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항공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도심공항터미널이나 실시간 혼잡확인 앱처럼 이미 제공 중이지만 이용자들이 잘 모르고 있는 서비스도 적극 홍보해 편의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운 기자  cloud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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