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특혜 논란과 은행장 사임 등으로 대외적 신뢰성에 흠집이 난 우리은행이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끝장토론을 추진한다.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이 전행적 조직문화 혁신과 시장·주주·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지난 8일 전격 가동한 태스크포스팀(TFT)의 첫 과제로 ‘공감혁신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공감혁신(共感革新)으로 WOORI를 지켜냅시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사람이 먼저인 인사·성과평가 구축, 고객·현장 중심의 영업가치 창출, 혁신적 조직문화와 사회적 책임 등을 주제로 한 전직원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혁신과제는 이달 20일 이후 각 영업 현장을 대표하는 직급별 대표 직원들이 참여하는 ‘끝장토론회’에서 수정·보완된다. 이후 12월 중 노동조합과 영업현장 직원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 임직원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의 탑다운(Top-down) 방식에서 벗어나 전직원의 목소리와 힘을 모아 조직혁신을 위한 현실적 실천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속적 조직혁신을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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